신용카드 여러 장 분실해도 전화 한통이면 해결
신용카드 여러 장 분실해도 전화 한통이면 해결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10.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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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신고 서비스 5일 개시… 증권사·저축銀·우체국·신협 체크카드는 따로 신고

앞으로 신용카드를 여러 장 분실했을 때 카드사 한 곳에만 이용정지 신청하면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5일부터 전화 한 번으로 모든 신용카드 분실신고를 할 수 있는 ‘신용카드 분실 일괄신고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4일 밝혔다.

보통 지갑을 잃어버리면 함께 있던 신용카드도 모두 잃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신용카드를 분실신고 하려면 각각의 카드사에 전화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선안에 따라 본인이 가입한 카드사 한 곳에만 카드분실을 신고하면 다른 금융회사의 분실 카드도 한꺼번에 신고할 수 있게 됐다.

신고 내용을 받은 다른 카드사는 신고가 정상 접수됐음을 문자메시지로 알려 신고인이 카드 정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어떤 카드를 잃어버렸는지 잘 모를 경우 자신이 보유한 모든 카드에 대해 이용 정지할 수도 있다.

분실 일괄신고 서비스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국민 등 8개 카드사와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수협, 전북, 제주, 한국씨티, 기업, 농협, SC제일 등 11개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제주·광주은행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발급한 모든 신용카드가 대상이다. 제주·광주은행은 올해 안에 일괄신고 서비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증권회사나 저축은행, 우체국, 신협이 발급한 체크카드는 일괄신고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연말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으로도 신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