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준생 65만2천명… 지난해 比 0.8% ↑
청년층 취준생 65만2천명… 지난해 比 0.8% ↑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7.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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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 고령층 인구 역시 늘어

우리나라 청년층 취업준비생의 숫자가 지난해 보다 약 36%가 증가했으며, 고령층 인구 역시 늘어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5월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은 65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먼저 청년층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준비생 65만2000명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포인트 증가한 42.2%, 여성은 5.5%포인트 증가한 36.1%로 집계됐다.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6개월 미만(45.6%) △6개월~3년(37%) △3년 이상(17.3%)로 조사됐다.

미취업자들 중 36.6%는 직업교육 및 취업시험 준비를 했으며, 17.8%는 그냥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15.4%는 육아와 가사를 한다는 비율도 높았다.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취업에 걸린 시간은 올해 평균 11.2개월로 지난해보다 0.2개월 길어졌다.

청년 4명 중 1명(26.7%)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렸으며, 첫 직장 근속기간은 평균 1년 6.7개월로 작년보다 0.3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46.8%가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을 꼽았다. 이어 13.5%가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사유를 택했으며, 10.7%는 계약 만료라 답했다.

청년층의 취업준비생 증가와 함께 고령층(55∼79세) 인구 역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6만3000명(4.8%) 늘어난 1239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며, 고용률도 0.2%포인트 떨어진 53.7%로 나타났다.

고령층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2008년 49.9%에서 2009년 48.9%로 하락한 이후 7년 만이다.

취업 경험이 있는 55∼64세 고령층 중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4년11.1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1.7개월 증가했다.

근속기간대별로 보면 △10∼20년이 29.3% △5∼10년(19.3%) △20∼30년(19%) △5년 미만(17.7%) △30년 이상(14.7%) 등의 순이었다.

30년 이상 평생 고용에 성공한 이는 6∼7명 중 1명에 불과한 반면, 10명 중 4명 꼴인 37%는 주된 일자리에서 10년이 되기 전에 그만둔 셈이다.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만 49.1세에 불과했고, 이들 중 절반인 50.2%만 재취업에 성공해 현재 일자리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0.6%)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가족을 돌보기 위해(13%)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9.6%) 등이었다.

고령층 인구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음’의 비율은 15.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이 10명 중 4명인 40.8%를 차지해 여전히 고령층 일자리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고령층 인구 중 61.2%(758만2000명)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희망을 원하는 이유는 58%가 ‘생활비에 보탬’을 선택했으며, 34.9%는 ‘일하는 즐거움’이라 답했다.

이들은 평균 72세까지 일하기를 원했고, 월평균 희망 임금 수준은 150만∼300만원이 33.6%, 100만∼150만원이 32%로 전체의 60%가 넘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