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공개 채용의 특징은 스펙보다는 인성과 직무적합성을 중시했으며, 인턴십을 통해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분석한 결과 53.7%의 기업이 신입사원 채용 시 인턴 기간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4년 조사된 응답률(42.1%)과 비교했을 때 약 11.6% 높은 수치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인턴십을 거치는 이유로 업무 능력 검증과 근무 태도 점검 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2014년 기업들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위해 평균 2배의 인턴을 뽑은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1.4배를 뽑아 인턴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75.4%로 집계됐다.
면접 평가 시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 중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74.2%가 인성을 들었다. 역량을 꼽은 기업은 25.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월 상반기 신입 채용 의사가 있는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당시 58.4%는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하는 항목으로 ‘인턴 등 실무능력’을 들었으며, 면접에서는 ‘직무수행 능력’(67.2%)이라 답했다.
이 같은 경향은 기업들이 신입 대신 경력 채용 비중을 늘리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 비중은 평균 39대61로 나타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스펙보다는 인성과 직무적합성을 중시하고 인턴십을 통한 채용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