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용선료 1차 협상 완료 ‘계획 착착’
한진해운 용선료 1차 협상 완료 ‘계획 착착’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06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꾸준한 협의 통해 풀어나갈 것”… 자구안대로 용선료 연체 해결
▲ (사진=한진해운 제공)

한진해운은 용선료 조정 협상과 관련해 “1차 협상을 완료했으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6일 “현재 용선료 조정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1차 협상을 완료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용선료 조정 내용을 협의할 후속 협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용선료 조정 협상은 협상 초기부터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고, 꾸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최근 해외 선주와 본격적인 용선료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원만한 협상을 위해 한진해운은 용선료 연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한진해운의 용선료 연체액은 총 1000억원 수준이며, 이 금액이 이번 달에는 2000억∼3000억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해운은 당초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대로 4112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 말까지 H라인 해운 잔여지분과 벌크선 매각, 일본 도쿄 사옥 일부 유동화 등으로 65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이달에는 런던 사옥 매각 잔금과 상표권 유동화 수익 등을 통해 추가로 약 66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