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칼럼] 부안 오면 오복 받는 ‘부래만복’ 약속하며
[지자체장 칼럼] 부안 오면 오복 받는 ‘부래만복’ 약속하며
  • 신아일보
  • 승인 2016.05.3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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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전북 부안군수
 

우리 부안에는 오복오감정책이 있고 소통·공감·동행행정이 있다. 서비스·마인드·창조행정 등 행정의 3원칙이 있고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돼 흥겹게 춤추는 부안마실축제가 있다.

그래서 우리 부안은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축복의 땅이요, 6만여 군민은 물론 부안을 찾는 연간 1000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부래만복(扶來滿福)’의 고장이다.

부래만복의 고장 부안이라서 좋다. 내가 사랑하는 부안이라서 좋다.

2016년은 부안 정명 600주년의 해이다. 수백 년 질곡의 역사 속에 우리 부안은 오롯한 모습으로 성장했다.

오래 전 개화현, 흔량매현, 부령, 희안, 보안현, 부령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우리 부안은 600년 전인 1416년 드디어 온전한 ‘부안(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영광 또 수백 년을 이어가 조선 영조시대 암행어사 박문수는 “어염시초(물고기·소금·땔나무)가 풍부해 부모를 봉양하기 좋은 곳”이라고 칭송하며 ‘생거부안’이라 치켜세웠다.

또다시 수백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부안은 세계로 뻗어가는 서해안 중심 새만금 시대, 새만금 중추도시로써 ‘대한민국 새만금 수도 부안’으로 당당히 우뚝 섰다.

좋다. 그래 부안이 너무 좋다. 부안이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부안 정명 600주년을 맞은 2016년 축복의 땅 부안에 퍼지고 있는 해피 바이러스는 바로 ‘부래만복’이다.

‘부래만복’은 말 그대로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백 년을 이어온 부안이 새로운 미래 천년의 비상을 준비하면서 제시하는 비전이기도 하다.

그럼 부안을 찾으면 받을 수 있는 복(福)은 무엇일까?

부안에 오면 ‘복길(부안 마실길)’을 걸을 수 있고 ‘복주(부안뽕주)’를 마시며 ‘복어(도다리·주꾸미·전어·숭어 등 부안의 제철 수산물)’를 즐길 수 있다.

‘복경(변산반도 천혜의 자연경관)’의 황홀함과 ‘복곡(해풍감자·해풍쌀·해풍배추 등 부안의 제철 농산물)’의 풍요로움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부안이 주는 오복을 누릴 수 있어 어찌 즐겁고 행복하지 아니한가.

그래. 부안이다. 너무나도 사랑스런 부안이다.

요즘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핫한 선수가 신들린 플레이로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스테판 커리’이다.

그러나 현재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과 비견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테판 커리도 고등학교 때에는 형편없는 실력으로 진로를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때 스테판 커리는 아버지를 찾아가 딱 한 마디를 했고 이후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세계를 열광시키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그 말은 바로 “아버지, 제가 농구를 사랑한 만큼 다시 연습해 보겠습니다”이다.

‘사랑한 만큼’ 열정을 쏟겠다는 스테판 커리의 다짐은 누구도 이루지 못할 것 같던 큰 꿈을 이루게 한 원동력인 것이다.

지금 우리 6만 부안군민도 스테판 커리처럼 ‘사랑한 만큼’ 부안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군민들은 머지않아 부안의 곳곳에서 부래만복의 행복 바이러스가 가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16년, 정명 600주년을 맞아 우리 부안은 새로운 미래 천년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하나되는 부안마실축제의 전국 10대 대표축제 진입과 전 세계 160여개국 5만여명이 하나되는 2023년 세계잼버리 부안 새만금 유치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가지를 성공적으로 이뤄 전국을 넘어 글로벌 부안의 발판을 마련하고 부안을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오복을 가득 드릴 수 있는 부래만복의 고장 부안을 실현할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600번째 생일을 맞은 부안을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오복을 가득 받아 가시길 기대해 본다. 

/김종규 전북 부안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