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시사' 반기문, 수위 조절… "확대해석 말라"
'대권도전 시사' 반기문, 수위 조절… "확대해석 말라"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5.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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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외교부 고위인사 조찬서… "퇴임 후 사당동으로"
▲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참석, 행사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방한 첫날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하루 만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수위조절에 나섰다.

반기문 총장은 26일 아침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직 외교장관과 전·현직 외교부 인사들과의 조찬 모임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과잉, 확대해석 하지 말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찬에는 원로급 인사인 공로명 전 외무장관과 반 총장의 외교통상부장관 재직(2004~2006년) 이후 외교수장을 맡았던 송민순, 김성환 전 장관을 비롯해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 박수길 전 유엔대사, 박준우(세종재단 이사장) 전 정무수석, 조창범 전 호주대사 등 전·현직 외교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분열을 시키는 사람이 리더가 돼서는 안된다. 통합시키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올해 말 임기종료 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