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연비조작 파문’ 미쓰비시車 인수
닛산車, ‘연비조작 파문’ 미쓰비시車 인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5.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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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엔으로 미쓰비시 주식 30% 이상 인수

 
닛산(日産)자동차가 연비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미쓰비시(三菱)자동차를 인수한다.

교도통신은 12일 닛산이 2000억엔(약 2조1527억원)으로 연비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미쓰비시 주식의 30% 이상을 인수하는 방안을 양사가 합의하고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자본업무제휴 협상에 나서는 방안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와 닛산이 인수에 대해 합의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3대 그룹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양측이 이 방안에 합의한 것은 미쓰비시가 연비조작 파문 이후 매출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위기에 처했고, 탄탄한 자금력과 영업력을 갖춘 닛산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이번 제휴로 미쓰비시가 닛산의 자본으로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닛산은 동남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쓰비시를 인수하면서 경차부터 고급차까지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