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년2개월만에 ‘황제주’ 귀환
네이버, 1년2개월만에 ‘황제주’ 귀환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5.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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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680만원으로 1위… 삼성물산 642만5천원 2위

▲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국내 주식시장의 ‘황제주’ 타이틀을 되찾아 왔다.

한국거래소는 8일 네이버가 액면가 5000원에 맞춰 주가를 집계하는 환산주가에서 680만원을 기록하며 1년2개월 만에 삼성물산(64만5000원)을 밀어내고 1위 자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네이버가 황제주 타이틀을 재탈환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일모직이 지난해 8월 삼성물산과 합병한 뒤 내리막길을 탄 반면 네이버는 모바일 매출의 성장과 라인의 상장 가능성 등에 힘입어 지난해 9월을 저점으로 상승가도를 달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8일 46만선이던 네이버 주가는 이달 4일 현재 68만원이자만 통합 삼성물산은 제일모직을 존속법인으로 옛 삼성물산을 합병하고서 작년 9월15일 새로 상장돼 16만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해 지금 주가는 12만8000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14년 고정적인 실질 황제주였으나, 그해 말 제일모직에 자리를 내줬다. 이듬해인 2015년 1월부터 다시 한 달여간 환산주가 1위를 차지했지만, 2015년 2월6일을 마지막으로 제일모직(현 삼성물산)에 밀려났다.

한편 환산주가란 제각각인 상장사의 액면가를 동일하게 5000원에 맞춰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가 실질적인 ‘황제주’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네이버의 주식 액면가는 500원이고 삼성물산은 100원, SK는 200원, 롯데제과는 5000원이다

이에 따라 현 주가로는 롯데제과(249만8000원)가 최고가 주식인 황제주이고 네이버(68만원)는 11위, SK(21만6000원)는 36위, 삼성물산(12만8500원)은 71위이지만 환산주가로 보면 순위가 달라진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