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추진
외환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추진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4.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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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발표 예정… 오전 9시 개장·오후 3시30분 폐장

외환시장 중 역내 현물 달러화 시장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금융위원회가 주식시장 매매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상반기 중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방안을 발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유럽, 신가포르 등 해외 주식시장이 6시간30분에서 8시간30분의 거래 시간을 유지한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거래를 하기에 거래시간이 짧아 거래가 비교적 부진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었다.

이에 정부는 아시아 증시 거래시간과 중첩되는 시간을 늘려 국내 증시의 국제화를 강화하겠다는 목적과 함께 주식 거래시간을 연장하면 외환거래 시간 연장이 뒤따라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MSCI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외환시장 거래량을 늘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외환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주식 거래는 늘어날 수 있지만 원화가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