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식 의원 "신빙성 없는 여론조사 현혹되지 말아야"
김제식 의원 "신빙성 없는 여론조사 현혹되지 말아야"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2.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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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이 4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서산·태안)은 최근 서산·태안에서 지역 신문사가 주관한 여론조사와 관련, “신빙성 없는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4일 충남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 예비후보가 지적한 것처럼 서산태안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73.5%에 이르러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TK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발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특히 한 달 사이에 서산태안 주민의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19.7%가 올라 서태안 주민 10명 중 2명이 새누리당 지지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서산태안 당협위원장으로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과연 그 여론조사가 제대로 된 조사인지 의문이 간다”고 반문했다.

그는 또 “더욱 의아한 것은 지난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조사결과는 포털에 등록되지 않는 지역 언론을 대신해서 특정 인터넷 매체를 통해 포털에 계속 등재되고 있고, 포털에 등재된 여론조사 결과는 소위 ‘퍼나르기’를 통해 SNS에서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 예로 모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실시 날짜를 미리 알고, 주민에게 문자로 여론조사 실시여부를 알리며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여론조사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로당에서 노인 분들에게 ARS 조사에서 응답률이 낮은 연령대인 20대로 답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계획적 조직적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도 밝혔다.

앞서 지역신문인 A·B언론사는 서산시·태안군 선거구 주민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새누리당 후보적합도는 한상율(28.5%), 성일종(23.4%), 김제식(23.2%), 이기형(7.4%), 문제풍(4.5%)순으로, 1~3위간 오차범위 내인 5.3%p격차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73.5%), 더불어민주당(10.5%), 국민의당(5.1%), 정의당(0.7%) 등으로 나타났으며, 야권단일 적합도는 더민주 조한기, 국민의당 조규선 두 후보가 0.9% 차 초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신빙성,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3차 여론조사는 공정하게 검증된 기관을 주관사로 선정해, 예비후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