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임금체불 근로자 30만명 육박… 사상 최대치
작년 임금체불 근로자 30만명 육박… 사상 최대치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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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5677명 집계… 제조업 8만여명 가장 많아

지난해 임금체불을 겪은 근로자 수가 사상 최대인 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체불임금이 발생한 근로자의 수는 29만5677명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3119명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임금체불 근로자수는 2011년 27만8000여명에서 2012년 28만4000여명으로 늘었다가 2013년 26만6000여명으로 줄어드는 듯했지만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임금체불 총액도 2011년 1조874억원에서 지난해 1조2993억원으로 4년 새 19.5%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임금체불 근로자수와 임금체불액이 각각 7만8530명과 4749억원에 달했다.

이어 건설업(6만5573명·2487억원), 도소매·음식숙박업(6만140명·1740억원), 금융보험부동산·사업서비스업(3만1814명·1285억원), 운수창고·통신업(1만8495명·177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부와 여당은 설을 앞두고 '체불임금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임금체불로 소송 등이 진행될 경우 정부 지원을 대폭 강화해 근로자가 체불임금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