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지지율 50% 근접… 9개월만에 최고
朴 대통령 지지율 50% 근접… 9개월만에 최고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5.08.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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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김무성 대표 지지율도 '동반상승'

▲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50%에 근접했고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해 모두 올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4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8.2%p 오른 49.2%로, 4주 연속 상승해 작년 11월 4주차(49.9%)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p 하락한 45.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촉발된 작년 12월 1주차(긍정 46.3%, 부정 45.8%)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3.8%p 앞섰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지율이 낮았던 계층, 즉 수도권, 호남권, 중도·진보층,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목함지뢰 폭발과 상호포격으로 인해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이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 타결’로 급격하게 완화된 점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증진 방안에 대한 기대 등이 박 대통령 비지지층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역시 전주 대비 2.7%p 오른 45.1%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9월 2주차(45.8%)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45%대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p 하락한 23.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월 1주차(24.2%) 때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각각 2위, 3위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전주보다 1.4%p 하락한 15.9%를 기록했고 문 대표는 0.9%p 떨어진 13.5%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