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통합… 오늘 금융위 예비인가 신청
하나·외환은행 통합… 오늘 금융위 예비인가 신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7.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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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논의 시행 후 1년만에 통합

▲ ⓒ연합뉴스
하나금융과 외환노조가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한다.

1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외환은행에 대한 합병이 외환노조와 합의됐다.

하나금융은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 은행은 지난해 7월 통합 논의를 시행한 이후 약 1년만에 통합하게 됐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7월 조기통합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에 반발한 외환노조가 지난 2월 법원에 낸 통합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통합 작업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하나금융이 법원에 낸 이의신청이 다시 받아들여졌고 이에 따라 통합작업이 재개됐다.

통합은행명에는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약자인 'KEB'를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금 및 복리후생을 그대로 유지하며 전산통합 전까지 양 은행 간 직원의 교차발령도 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주말 비밀리에 협상을 벌여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이르면 이날(13일) 중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합병 예비인가에는 통상 60일, 본인가에는 30일이 걸린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