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내달 5~8일 북한 평양 방문
이희호 여사 내달 5~8일 북한 평양 방문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7.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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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원 투숙하며 어린이집 등 방문할 듯… 자세한 일정 추후 다시 합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8일 북한을 방문한다.

6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날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희호 여사의 다음 달 5~8일 평양 방문 일정에 합의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여사님의 건강을 고려해 항공편 방문을 제안해 승낙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여사는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우리 항공편을 이용할지, 북한 측 항공편을 이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여사는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6일 개성에서 이희호 여사 방북 사전 협의를 마치고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해 합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 일정에 대해 김 이사는 "기존 백화원 투숙과 어린이집 방문 등을 합의했고 묘향산에서 쉬기로 했다"며 "방북 인원 규모나 구성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 등은 이날 11시 개성에서 북측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이 여사의 방북 일정 등을 논의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앞서 지난달 30일 개성 실무접촉 때 가급적 7월 안에 3박4일 일정으로 방북하기를 원한다는 이 여사의 뜻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