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년만에 7시리즈 신차 출시
BMW, 7년만에 7시리즈 신차 출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11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0월 출시…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7시리즈 소비국"

 
BMW가 7년 만에 명품 양산차 중 하나인 7시리즈 6세대 신차를 오는 10월 출시한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혁신과 함께 또다른 기술의 도약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신형 7시리즈는 현대 이동성을 향한 우리 탐구의 결실이자 최고의 품질과 정밀성을 구현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뉴 7시리즈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체중 감량'으로,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을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CFRP와 초고장력 강철, 알루미늄으로 된 특수차체구조(카본 코어) 기술에 기반해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을 감량했다. 

이에 따라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는 것.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버'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리터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을 장착해 힘을 더 좋게 했다. 

실제 750i xDrive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66.3㎏·m의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반면 평균연비는 12.0∼12.3㎞/ℓ 수준으로, 대형차 중에서는 꽤 높은 편에 속한다.

주행성능과 승차감도 크게 향상했다.

BMW는 노면 상태에 맞춰 차체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에어 서스펜션'와 '전자식 댐퍼'를 기본사양 품목에 포함시켜 승차감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이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해 버튼을 누르면 차체 높이가 노면에서 최대 2mm까지 상승한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주행을 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10mm 낮아진다.

BMW는 또 차량 내부에 정면과 측면 에어백을 탑재하고 모든 좌석에 머리 보호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 성능도 강화했다.

운전석 앞유리에 그래픽 형태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보다 투사 면적을 75% 크게했고 LED 헤드라이트의 상향등 조사범위는 300m에서 600m로 향상시켰다.

이밖에 뉴 7시리즈 신차에는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능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홀더,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전동조절식 시트, 6개 색상 전환이 되는 유리 루프, 명품 오디오인 '바우어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BMW코리아 박혜영 이사는 "한국에도 7시리즈 신차가 10월 중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라며 "한국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7시리즈 소비국이라는 점을 BMW 본사에서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