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고시마 남쪽 섬 산 정상서 화산폭발
日가고시마 남쪽 섬 산 정상서 화산폭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5.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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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연 9천m까지 치솟아… 분연 폭도 2km 달해

▲ 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 화산이 강하게 분화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사진은 일본 기상청 카메라에 잡힌 구치노에라부지마의 분화 모습.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에 위치한 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의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다.

29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9분경 산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했다. 이와함께 화쇄류(火碎流)까지 발생해 해안 부근까지 도달했다.

화산에 의한 연기(분연)는 9000m 높이까지 치솟았으며, 폭발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전문가의 견해를 빌려 분연의 폭도 2km 정도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3(입산규제)'에서 주민 피난이 필요한 '5'로 격상했다.

일본 기상청이 '분화 경보'를 발령한 것은 2007년 12월 분화 경계의 단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현 남쪽 해상의 야쿠시마(屋久島)에서 서쪽으로 12㎞ 떨어진 면적 38㎢의 섬이다.

야쿠시마 당국은 구치노에라부지마 주민 약 80가구 130여명에게 섬 밖으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