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백화점·마트·홈쇼핑 등서 거의 퇴출
'가짜 백수오' 백화점·마트·홈쇼핑 등서 거의 퇴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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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조사 결과 바탕으로 판매 재개 결정"

▲ 자료사진 ⓒ연합뉴스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던 백수오 제품이 가짜 논란에 휩싸이면서 매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있다.

26일 유통업게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은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의 백수오 관련 발표 후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으며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했다고 지목한 원료 공급업체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은 천호식품 1개 품목을 판매중이었으나, 관련 보도 후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식약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매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백수오 관련 13개 품목, 14개 품목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는 헬스원, 종근당건강, 천호식품 등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입점한 80여개 매장에서 백수오 관련 4개 품목을 판매 하다 23일 중지했다.

홈플러스도 매장에 있던 백수오 관련 3개 품목을 모두 판매 중단했다.

다만 이마트는 백수오 함유 음료, 차 등 7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원이 문제가 있다고 밝힌 업체의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수오 인기의 근원지라고 볼 수 있는 홈쇼핑도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한편, 식물뿌리의 일종인 백수오는 면역력 강화와 갱년기 장애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장년층 여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용이 금지된 식물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