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총리 참배 대신 공물 봉납… 보좌관은 직접 참배
교도통신은 22일 오전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자민당 참의원 의원)이 도쿄도(東京都)도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방문해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임은 매년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8월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하고 있다.
지난해 춘계 예대제에는 국회의원 147명, 추계 예대제에는 111명이 참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개인비용으로 공물인 '마사카키'(眞신<木+神>)를 봉납했다.
아베 총리의 측근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은 전날 직접 참배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일본 정치인이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전후의 국제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도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다는 역대 내각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야스쿠니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6천여 명이 합사됐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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