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완구 버티면 해임건의안 제출 검토"
문재인 "이완구 버티면 해임건의안 제출 검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4.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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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해외순방 시기 적절치 않아"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우윤근 원내대표 등이 16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사고희생자정부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계속 자리엣 버틴다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대통령도 계속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강력한 결단을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이날 해외순방을 떠나는데 대해서는 "어려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외로 나서는데 대해 발목을 잡고 싶지는 않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유족의 아픔을 보듬어줘야할 때라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며 "성완종 리스트로 국정이 마비상태가 되고 총리가 '피의자 총리', '식물총리'가 된 상황에서 식물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나간다는 것 역시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간 동안에라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부정부패를 어떻게 처리하고 나라를 바로세울지에 대한 고민을 좀 제대로 하시고 답을 갖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