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사상' 화재 캠핑장 압수수색… 군 관계자도 소환 예정
'7명 사상' 화재 캠핑장 압수수색… 군 관계자도 소환 예정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5.03.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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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허가 문서 및 소방 관련 자료 확보

▲ 인천지방경찰청이 화재 현장 인근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캡처한 사진.(사진=인천지방경찰청)
5명 사망, 2명 부상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강화도 캠핑장(일명 글램핑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23일 해당 캠핑장이 들어선 펜션을 압수수색한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전날 화재가 발생한 강화군 화도면 모 펜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이날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11시경 해당 펜션을 압수수색해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화군청 관계자도 조만간 소환해 감독 의무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사망자 5명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을 경우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전날 경찰은 펜션·캠핑장 임대업주 김모(62·여)씨와 관리인인 김씨 동생(52)을 상대로 화재 당시 상황과 소방시설 현황 등을 확인하고 김씨에게 펜션과 캠핑장을 빌려준 실소유주 유모(63)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의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과실이나 불법 행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2일 오전 2시10분경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캠핑장에서 불이 나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당시 이씨의 둘째 아들(8)아들도 있었지만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가 구조해 2도 화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도 숨졌다.

이씨와 천씨는 중학교 동창으로 평소에도 매우 가깝게 지냈던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