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외곽 승용차 안서 20대 남녀 4명 숨진채 발견
진주 외곽 승용차 안서 20대 남녀 4명 숨진채 발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3.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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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등 통해 만나 동반자살 한 듯

▲ 21일 경남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버스 회차지 인근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차량 내부. 타다 남은 연탄과 변자자들의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시 외곽에 세워져있던 승용차에서 남녀 4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2시46분경 경남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도로에 주차된 이모(26·경남 김해시)씨의 승용차 안에서 이씨 등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이들을 발견해 최초로 신고한 산불감시원은 "차안에서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있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신분증과 지문을 대조해 이들이 승용차 주인인 이씨와 또다른 이모(24·인천시)씨, 손모(21·경기 수원시)씨, 조모(21·여·경남 밀양시)씨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휴대용 가스버너 위에 타다만 연탄 1개가 놓여있는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것으로 보고 있다.

▲ 21일 경남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버스 회차지 인근에서 2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차량 내부. 타다 남은 연탄과 변자자들의 신발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또 차 안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있는 수첩을 수거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김해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후 진주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주소지가 전부 다른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이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만나 동반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4명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