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리퍼트 대사, 실밥 일부 제거… 내일 오후 퇴원"
병원 "리퍼트 대사, 실밥 일부 제거… 내일 오후 퇴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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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복귀 희망하고 있어… 어젯밤 통증 호소해 진통제 투여"

▲ 9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남식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이 회복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흉기 피습으로 부상을 입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내일 오후 퇴원한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오전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 제거했다"며 "내일 오전 중에 나머지 절반을 제거한 뒤 오후에 퇴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께서는 가능하면 빨리 업무에 복귀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치의들은 이날 오전 회진 때 리퍼트 대사의 면도를 대신해주고 80여바늘을 꿰맨 봉합수술 부위의 실밥을 제거했다.

또 미 대사관 측에 10일 이후에는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

윤 원장은 "퇴원한다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며 "토요일(14일)경 의료진이 대사관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의 팔 깁스는 3~4주가 지나야 완전히 제거된다.

이어 "어젯밤 11시경 손목의 통증과 두통을 약간 호소해 진통제를 투여했다"며 "여러 인사가 병문안을 많이 와서 그런지 약간 피곤해하는 것 같았으나 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혈압과 맥박도 정상이며 체온도 36.2도로 정상범위"라며 "통증 지수도 10이 가장 아픈 정도라고 봤을 때 팔목 부위는 3, 두통은 1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사께서 치료를 잘 받으셔서 생각보다 빠른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평소 건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트 오그먼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참사관은 "지금까지 피습사건 수사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 양국의 협조가 잘 이줘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