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이 우려되는 기숙사·운동부 운영 학교에 대한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경찰청은 개학을 맞아 학생간 서열 다툼 등으로 학교폭력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3~4월 두달간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은 △학교 내외 폭력서클 집중 단속 △학교폭력 우려학교 특별 관리 △117 홍보 및 지역사회 합동 예방활동 등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해 학교폭력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경찰은 우선 학교 내외 폭력서클 첩보 수집 강화 및 집중 단속한다.

이를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해체된 폭력서클 전원 1:1 면담 △학교·형사·지역경찰·117센터와의 정보 공유 등으로 폭력서클 현황(신규·재결성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

경찰은 상습･집단적 폭력을 행하였거나 외부 성인 조직과 연계된 경우 즉시 검거 등 수사(필요시 구속수사)해 세력확대 및 추가·보복 피해를 철저히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학교폭력 우려학교 특별 관리 및 기숙사･운동부 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학교별 학교폭력 통계·117 신고·피해응답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학교폭력 발생 우려가 높은 학교에 대해 △학교전담경찰관 집중 방문(월2회→주1회) △학교폭력 설문조사 △警･學 간담회 등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기숙사·운동부 운영 학교 전수조사 및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학교전담경찰관 지정･예방활동 등 학교폭력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또 117 신고센터 집중 홍보 및 지역사회 합동 예방활동 전개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에서 '117 CHAT'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117센터 상담사와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 있다.

동영상·사진 파일 전송 기능도 있어 '카따'(카톡 왕따), '떼카'(카톡방에서 단체로 특정인에게 욕설하는 행위) 등 사이버폭력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김가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