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여성들에게 좀 더 강하게 나타나"
2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년 정신의학지 3월호를 인용, 성관계에 만족하고 성행위를 생활의 필수 요소로 여기는 노년층은 남녀 불문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노년층 남녀 1747명을 대상으로 네덜란드에서 실시됐으며, 이들 평균 나이는 71세이며 4분의 3이 배우자가 생존해 있었다.
연구자들은 이들의 기억력, 정신처리속도, 일반적 인지기능, 교육심리학상의 유동지능 등을 시험했다.
연구팀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성관계의 중요도와 노년층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중요도, 현재의 성생활, 노년 성생활의 필요성 등 네 가지에 대해 질문했다.
대상자의 4분의 1은 현재의 개인 성생활이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고 41%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약 28%는 노년에 성생활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한 반면 42%는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67%가 노년의 성행위나 신체접촉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1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결과에 따르면, 노년 성행위의 중요성에 동의하지 않고 현재 성생활도 중요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대상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력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노년 남녀를 막론하고 낮은 인지력과 성생활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 사이에는 서로 깊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여성들에게서 좀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mkr1015@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