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잠수함 '유관순함'… 첫 여성 함명으로 명명
최신예 잠수함 '유관순함'… 첫 여성 함명으로 명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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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진수식 행사때 함명 선포 예정

▲ 일제강점기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순국한 유관순(1902.12∼1920.9) 열사가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해 영해를 수호하게 됐다. (사진=해군 제공)
일제강점기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순국한 유관순(1902.12∼1920.9) 열사가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해 영해를 수호한다.

1일 해군에 따르면, 새로 건조하는 함정 명칭에 대한 해군 정책회의 결과 214급(1800t급) 잠수함 6번함의 함명이 '유관순함'으로 명명됐다.

해군 창설 70년 만에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광복 70주년, 해군 창설 70주년,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년인 뜻깊은 해를 맞아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고자 열사의 이름으로 함명을 제정했다.

함명 선포식은 오는 4월 말 진수식 행사 때 거행된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유관순함은 4월 말 진수된 이후 시운전 등을 거쳐 2016년 11월 해군에 인도된다.

유관순함은 길이 65.3m, 폭 6.3m, 최대속력 20노트로 승조원은 40여명이 탑승한다.

대함전과 대잠수함전,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하며 유사시 상대방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000㎞의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해성Ⅲ)을 탑재한다.

어뢰와 기뢰,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2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다. 미국 하와이까지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고 왕복 항해할 수 있다.

해군은 항일 독립운동에 참여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앞장선 선열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