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서 IS 합류시도 남성 3명 체포
미국 뉴욕서 IS 합류시도 남성 3명 체포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2.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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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오바마 대통령 저격 글' 올려

▲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경찰본부에서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오른쪽)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던 뉴욕 거주 외국인 남성 3명 체포 사실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던 남성 3명이 뉴욕에서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미국 연방 검찰은 IS에 합류하기 위해 해외 여행을 계획했거나 이들을 지원한 3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뉴욕 브루클린 거주자로 카자흐스탄 국적인 아크로르 사이다크메토프(19)는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뉴욕 JFK공항에서 붙잡혔다.

같은 브루클린 거주자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압두라술 하사노비치 주라보프(24)는 다음 달 이스탄불로 가는 항공권을 가지고 있다가 브루클린에서 체포됐다.

플로리다에서 체포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브로르 하비보프(30)는 사이다크메토프를 도운 혐의다.

이들은 이날 중 연방 법정에 출두한다.

IS를 지원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5년형이 내려진다.

연방 검찰 측은 "주라보프가 지난해 여름 IS의 이데올로기를 선전하는 우즈베키스탄 웹사이트에 글을 올린 이후 그를 감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주라보프는 당시 올린 글에서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면서 순교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물었다.

미국 CNN방송은 주라보프가 오바마(대통령)를 쏘고 그다음에 총으로 우리가 자살하자는 것인데 그게 될까"라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고 전했다.

또 뉴욕에 있는 코니 아일랜드에 폭탄을 터트리는 방법도 논의했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연방 검찰 관계자들은 주라보프가 우선 터키로 갔다가 시리아로 넘어가 IS에 합류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주라보프는 지난해 가을 하비보프와 같이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서는 IS를 포함한 극단주의 단체에 가입하려던 20명 이상이 체포됐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