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하려..' 자녀까지 살해하려한 30대 가장 구속
'동반자살하려..' 자녀까지 살해하려한 30대 가장 구속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5.02.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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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암시'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두 자녀를 데리고 잠적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6·8살짜리 자녀를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워 살해하려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살인목적미성년자유인)로 A(39)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어머니와 아내, 친형 등에게 '아이들과 함께 자살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후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안이 심각한 강력사건으로 판단해 강력반 형사, 지역경찰, CCTV관제센터요원 등 100여명을 동원했다. 

이어 A씨가 타고 간 차량을 수배하는 한편 이동경로를 파악해 A씨가 아버지 묘소가 있는 충남 지역으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충남경찰청과 공조해 수색한 끝에 안면도 바다 인근에 있던 A씨를 검거하고 두 자녀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경찰은 A씨 자녀들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위탁하는 한편, A씨가 무고한 자녀들을 살해하려 한 점 등은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한판해 구속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