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남편, 거실에 불 질러…부부 화상
술 마신 남편, 거실에 불 질러…부부 화상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2.01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기진화 덕분에 큰 화 면해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자기 집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는 일이 벌어졌다.

1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자영업자 서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전날 오후 9시 45분께 구로구 고척동 주택가의 3층 빌라 1층의 자기 집 거실에서 인화물질을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

아내 유모(52)씨가 급히 물을 뿌리고 이불을 덮어 끈 덕분에 불은 장판과 침구류 등을 태운 뒤 6분만에 진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유씨가 가벼운 화상을 입었고 서씨도 손발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빌라에는 서씨 부부 외에도 여러 가구가 살고 있었지만 불이 조기에 진화된 덕분에 대피 소동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서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던 점 등을 토대로 부부싸움을 벌이던 중 홧김에 불을 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