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여성 속옷 훔치고 성폭행 미수 30대 男 구속
이웃집 여성 속옷 훔치고 성폭행 미수 30대 男 구속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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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조절 장애 치료 중…술 마시면 억제 힘들어" 진술

30대 남성이 이웃집 여성의 속옷을 훔치거나 성폭행을 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여성 속옷을 훔치거나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성폭행 미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장모(37)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8월2일 오전 4시경 성북구 석관동의 다세대주택 반지하 집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A(33·여)씨를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장씨는 바지와 팬티를 벗고 A씨를 덮치려 했으나 A씨가 비명을 질러 다른 가족들이 나오면서 미수에 그쳤다.

또 지난해 7월 새벽시간대에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1층 주민 B(42·여)씨의 집 베란다에 침입해 다섯차례에 걸쳐 속옷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이미 주거침입과 팬티를 훔친 죄로 10여년 전 형을 살고 출소한 전과 6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 딸과 아내를 둔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부터 충동조절 장애 치료를 받고 있다"며 "술만 마시면 충동을 억제할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