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차남, 오늘 오후 2시30분 서울대병원서 공개 MRI
이완구 차남, 오늘 오후 2시30분 서울대병원서 공개 MRI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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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아버지가 공직의 길인가 하는 생각에 마음 아파" 눈물 보이기도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 병역 의혹에 대한 공개검증이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이 같은 공개검증 계획을 밝혔다. 검증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방식으로 진행한다.

병원내 협소한 장소관계로 촬영 과정 등을 현장에서 지켜볼 언론은 풀(pool) 기자단으로 구성한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출근길에 "오늘은 마음이 무겁다"며 공개검증 계획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큰 아들은 군대를 다녀왔고 둘째는 몸이 좋지 않아서 가지 못했다"며 "그래서 오늘 공개검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관리를 못해 군에 못 간것은 사실이므로, 못간 사유를 오늘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서 얼굴 노출하고 촬영해서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아직 결혼도 안한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비정한 아버지가 됐는지, 공직에 가기위해서 비정한 아버지가 됐는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이것이 공직의 길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