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체불임금 4년만에 최고치
작년 체불임금 4년만에 최고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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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근로자 수 29만2558명·1조3194억7900만원·11만9760곳

▲ ⓒ연합뉴스
지난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 수와 금액, 사업장 수가 모두 최근 4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고용노동부로부터 입수한 지난 2010~2014년 체불 임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임금을 체불당한 근로자 수는 29만25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7만6417명, 2011년 27만8494명, 2012년 28만4755명, 2013년 26만6508명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체불 임금은 1조3194억7900만원, 체불 사업장 수는 11만9760곳으로 나타났다.

모두 4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임금체불이 발생한 사업장을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의 사업장이 6만698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29인 4만1886곳, 30∼99인 7928곳, 100∼299인 2276곳, 300∼499인 379곳, 500인 이상 530곳 등으로 나타나 소규모 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3만496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2만6393곳, 건설업 2만1517곳,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 서비스업 1만2263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센터는 "이는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사례에 한한 통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근로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엄격한 감시와 처벌뿐 아니라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