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에이즈 신속검사법’ 도입… 20분만에 감염확인
강동구 ‘에이즈 신속검사법’ 도입… 20분만에 감염확인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5.01.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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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는 혈액 한 방울만으로도 20분 만에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전격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속검사법(Rapid test)은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1회용 소형 검사키트에 점적한 후, 에이즈 감염 가능성 유무를 판단하는 매우 편리한 방식이다.

기존에 보건소에서 해오던 에이즈 검사인 EIA법(효소면역시험법)이 혈액 5~10cc를 채혈하는 것과 다르게 신속검사법은 채혈이 필요 없고, EIA법이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약 3~7일이 걸리는 데 비해 2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특히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하는 에이즈 검사는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익명검사’로 이뤄지기 때문에 에이즈가 고민되는 사람이라면 거주지, 국적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에이즈 검사자의 부담도 줄게 될 예정이다.

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감염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는 에이즈 관련 진료비 등 의료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