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사령부 내달 1일 창설
잠수함사령부 내달 1일 창설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1.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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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령관 윤정상 소장

해군의 수중 전력을 총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가 다음 달 1일 창설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11일 "해군 제9잠수함전단을 확대 개편한 잠수함사령부가 2월 1일부로 창설된다"며 "경남 진해 소재 잠수함사령부는 수상 전력(함정) 위주인 1·2·3함대사령부와 동급으로 해군 소장이 지휘한다"고 밝혔다.

초대 잠수함사령관으로는 윤정상 잠수함사령부 창설준비단장(소장)이 내정됐다. 기존 제9잠수함전단의 지휘관(전단장)은 해군 준장이었다.

잠수함사령부는 제9잠수함전단 건물을 사용하다가 올해 12월 사령부 건물이 완공되면 새 시설로 이전한다.

현재 해군은 209급(1200t급) 9척과 214급(1800t) 4척 등 13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까지 214급 잠수함이 9척으로 늘어나면 잠수함사령부는 18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게 된다.

해군은 또 2020년대에 수직발사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 9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1990년대 초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209급 잠수함은 3000t급 잠수함이 실전배치되는 2020년대에 순차적으로 도태될 예정이다. 잠수함의 수명주기는 약 30년이다.

해군 관계자는 "3000t급 잠수함이 전력화하더라도 수명주기가 도래한 209급 잠수함이 도태되기 때문에 잠수함사령부에 배치된 잠수함은 18척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70여척의 잠수함(정)을 보유하고 있어 양적으로 우리 해군을 압도하고 있다.

북한은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25t급) 잠수함 40여척, 연어급(130t) 잠수정 10여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2500t급 추정)도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