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중 생일파티' 강남 J성형외과 홈페이지 해킹 공격당해
'수술중 생일파티' 강남 J성형외과 홈페이지 해킹 공격당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31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 상징로고 떠… 홈페이지 폐쇄

▲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 강남 J성형외과 간호조무사 사진
'수술중 생일파티' 등 간호조무사들이 수술실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모습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된 강남의 J 성형외과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밤 J 성형외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국제 해킹그룹인 '어나니머스'를 상징하는 로고 중 하나인 '머리 없는 양복' 이미지가 떴다는 글과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이후 이 병원 홈페이지는 곧 폐쇄됐으며,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까지도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다.

한편, 이 병원에서는 최근 한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술 중에 촛불을 켠 생일케이크를 들도 다니거나 수술실 내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 보형물로 장난을 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일부 사진에는 '수술 중'이라는 설명까지 돼 있다.

특히 의사가 이 같은 행동을 제재하기는 커녕 물끄러미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도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관할 보건소는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번 논란이 간호조무사의 간호사 사칭 문제로까지 범위를 확대할 조짐도 보인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르면 이날 의료법 위반 혐의로 해당 병원 원장과 간호조무사 전원을 경찰에 고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