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내년도 도교육청 살림살이 최종 결정
충남도의회, 내년도 도교육청 살림살이 최종 결정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12.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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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청 불요불급한 예산 줄줄이 삭감… 교육 질 향상 우선

▲ 충남도의회 예결특위가 11일 충남도교육청 예산안을 최종 심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제공)
내년도 도교육청의 불요불급한 사업에 편성된 예산이 줄줄이 삭감, 행복공감더하기 사업 등 일부 사업의 차질이 우려 된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늦은 오후 충남도교육청이 제출한 2조7528억5000여만원의 예산안을 심의해 총 40억4355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삭감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계수조정을 통해 올린 62억원보다 22억여원 부활했지만, 일부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도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역교육지원청의 불요불급한 사업까지 꼼꼼히 챙겼다는 점이다.

실제 천안교육지원청 등 12개 교육지원청 교과교육연구회지원 예산이 이례적으로 각각 800만원에서 2200만원까지 줄줄이 깎였다.

여기에 도교육청 핵심 정책 중 하나인 행복공감더하기학교운영(가칭) 예산 역시 5억2700여만원이 삭감되면서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밖에 저소득층 자녀인터넷통신비지원(1억원), 고교평준화관리(7억8000만원), 교원국외연수(3억원), 학교기타운영비(9억7300만원) 등이 삭감됐다.

이날 예결특위 위원들은 전찬환 부교육감의 역할이 막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 부교육감이 직접 예결특위 계수조정에 참여해 의원들을 설득, 각종 사업 예산 살리기에 열과 성을 쏟았다는 것이다.

장기승 예결위원장은 “사업재검토가 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했고, 꿈나무 양성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확대했다”며 “충남 교육이 일등 반열에 다시 오를 수 있도록 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