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28개월 만에 타결…15번째 체결국
'한·베트남 FTA' 28개월 만에 타결…15번째 체결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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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양국 함께 발전하는 상생형 경제구조로 발전될 수 있을 것"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부휘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양국 FTA 실질 타결 합의 의사록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베트남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28개월 만에 타결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간 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이날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한·베트남 FTA가 발효될 경우 양국간 교역이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촉진으로 연결되고, 다시 한국 기업의 투자는 베트남의 대외 수출 증대로 연결되면서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형 경제구조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 총리는 "앞으로 국내 비준절차가 원만하고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FTA협상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과의 FTA 타결은 지난 2012년 8월 양국간 통상장관 회담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2년4개월 만이다. 양국은 지난 8일부터 서울에서 9차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로써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15번째 FTA 체결국이 됐다. 현 정부 들어서는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에 이어 5번째로 타결된 FTA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