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 "식품·주류, 대리점 甲乙관계 조사추진"
동반위 "식품·주류, 대리점 甲乙관계 조사추진"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2.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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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이달안에 중기적합업종서 해제… CJ, 포스코등 대기업과 상생협약 맺어

동반성장위원회가 식품 및 주류 대기업과 대리점 사이의 갑을 관계에 대한 체감도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3일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식품 및 주류 업체와 대리점 사이에 갑을관계가 재연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리점을 대상으로 본사에 대한 갑을관계 체감도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반위는 올해 안으로 체감도 조사 문항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국내 대리점 수가 일정 수 이상인 식품이나 주류 업체이며, 조사는 이들 업체와 거래하는 대리점을 상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조사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또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기한이 만료되는 품목의 경우 기한 내에 대·중소기업의 재합의를 유도하고 대·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생협약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반위는 현재 이랜드, CJ, 포스코 등 5개 업체와 상생협약을 맺었으며 앞으로 롯데와 SK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3년 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던 막걸리는 이달 안으로 적합업종에서 해제된다. 대신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대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가 된 것처럼 중소기업도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면 현재 당면한 여러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