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손흥민, DFP 포칼 3경기 출전정지
레버쿠젠 손흥민, DFP 포칼 3경기 출전정지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2.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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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도중 대기심에 추가 항의 결정적… 이번시즌 결승 올라야 출전 가능

▲ (사진=LG전자)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 경기 중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 당했던 손흥민(22·레버쿠젠)이 결국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손흥민에 대한 포칼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0월30일 마그데부르크에서 열린 4부리그 FC 마그데부르크와의 '2014-2015 DFB 포칼 2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볼 다툼을 벌이다 넘어진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는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경기 내내 계속된 거친 수비로 시달리던 손흥민은 1-1로 맞선 상황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상대 선수가 볼 다툼을 벌이던 중 머리까지 잡아당기자 주심이 보는 앞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찬 것.

이어 퇴장 지시를 받은 그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DFB는 이런 행동을 한 손흥민에게 지난달 초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내년 3월 첫째 주로 예정된 FC 카이저슬라우터른(2부리그)과의 3라운드(16강)에도 출전할 수 없다.

이번 징계는 즉시 퇴장 이후 벌어진 사안까지 포함한 사후 징계로 이뤄졌다.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과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이번 징계는 손흥민의 반칙에 대한 주심의 퇴장 명령 이후 대기심에게 접근해 거세게 항의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2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 마그데부르크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레버쿠젠 관계자는 “팀이 결승에 올라야 손흥민이 이번 시즌 안에 다시 포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