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리, '불공정' 주장 소속사 소울샵과 전속계약 분쟁…길건도 '분쟁 중'
메건리, '불공정' 주장 소속사 소울샵과 전속계약 분쟁…길건도 '분쟁 중'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1.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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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건리, '불공정' 주장 소속사 소울샵과 전속계약 분쟁…길건도 '분쟁 중'

MBC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메건리(19)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소속사 길건(35)도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메건리는 지오디(god) 김태우가 이끄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를 상대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길건도 소울샵과 전속계약 관련 내용증명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메건리 측은 소장에서 불공정계약과 가수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 등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건리 측은 "소속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가수에게 부담을 지웠다"며 "소속사의 동의로 해외 스케줄을 진행했는데 이 사실을 알면서도 뮤지컬 '올슉업' 출연 계약을 일방적으로 맺었다"고 주장했다.

또 뮤지컬 계약 때 은행계좌 개설 용도로 제공한 메건리의 도장을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길건 측도 "소속사에 1년4개월 있는 동안 음반 한 장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며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알게된 소속사가 먼저 게약금의 2배 등을 지금하고 나가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으며, 이에 대해 답변을 보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울샵 측은 메건리 사태와 관련, "메건리의 전속계약 조건 등은 다른 기획사보다 가수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반박했다.

메건리의 뮤지컬 계약과 관렪내서는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진행한 스케줄"이라며 "9월 뮤지컬 계약을 했고, 10월 미국 드라마 출연이 뒤늦게 결정되자 독자 행동을 위해 소송을 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길건에 대해서는 "음악과 이미지를 바꿔 새 음반을 내려다보니 늦어진 것"이라며 "소속사 측에서 먼저 게약해지 관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건리는 미국 출신 미국 출신으로, 2012년 소울샵과 계약했으며 올해 5월 데뷔 싱글을 발표했다. '올슉업'에서는 하차한 상태다.

2004년 데뷔한 길건은 2008년 3집을 낸 뒤 새 음반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다음은 메건리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이 밝힌 공식입장 전문이다.

1. 전속계약 기간은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데뷔일로부터 오(5)년간 체결을 하였습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7년이란 기간에 비추어 짧은 기간입니다.

2. 음반·음원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수익분배에 있어서도 기투자비용을 제한 남는 수익금은 “갑”과 “을”이 50%:50%의 비율로 분배하며, 다른 연예인과 비교하여도 결코 신인 메건리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부속 합의서 (음반·음원 수익 분배 비율)

데뷔 후 1,2,3년차 분배 비율

갑:을=70%:30%

데뷔 후 4년차 분배 비율

갑:을=60%:40%

데뷔 후 5년차 분배 비율

갑:을=50%:50%

3. 독점적인 매니지먼트 권한을 연예기획사가 갖는 내용은 공정위 표준계약서의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4. 메건리의 어머니인 이희정은 소속사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2014년 11월 21일 뮤지컬 컴퍼니 (주)킹앤아이컴퍼니의 관계자에게 연습 불참 및 공연 불참을 통보하는 이메일을 발송하였으며 이는 공연을 7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4년 5월 11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에서 메건리 오디션 제의가 있었고, 회사 측에서는 메건리 오디션 영상을 미국 측에 보냈으나 이후 4개월이 경과된 2014년 9월까지 회사 측에서는 오디션과 관련해 아무런 회신도 받지 못했습니다.

소울샵 당사는 ‘올슉업’ 뮤지컬 오디션 제안을 받아 2014년 9월 1일 공개 오디션을 보았고 2014년 9월 12일 뮤지컬 출연 계약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그 후 2014년 10월 21일 메건리의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미국 에이전시 측으로부터 소속사와 관계 없이 미국 드라마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 할 것이라는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이후 메건리는 2014년 11월 16일 일방적 통보 이후 출국해 파이널 오디션에 참가 했으며, 그로 인해 뮤지컬 스케줄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메건리는 2014년 11월 19일 입국 후 회사에 알리지 않고 다시 뮤지컬 연습에 참가하였습니다.

그 시간 메건리 어머니 이희정은 당사가 아닌 뮤지컬 컴퍼니 제작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그날 저녁부터 연습 불참 및 출연 불가와 소송에 관하여 통보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뮤지컬 참가자 및 관계자 그리고 당사가 속수무책으로 대응 할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대중연예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회사로서 또 하나의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진행될 소송에 관하여 당사는 최선을 다하여 소송에 임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죄송한 마음을 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