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별그대’ 열풍… 한국드라마 인기
미국서 ‘별그대’ 열풍… 한국드라마 인기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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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온라인 조사… 시청자 수 1800만명 추산
 

미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가 연령·인종·지역별로 고른 팬층을 형성하면서 K-팝과 함께 한류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가 지난달 16일부터 2주간 웹 설문을 통해 진행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영어자막)를 한 번이라도 봤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230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16~20세가 35.9% (82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5세 22.6%(521명), 46세 이상 10.3% (238명), 26~30세 9.9%(227명), 21~35세(6.7%) 순이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중국·필리핀·베트남 등)가 29%(669명)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계 18.9%(435명), 아프리카계 9.0%(209명), 한국계 4.4%(99명) 등이었다.

한국 드라마 시청기간은 ‘3년 이상’이 59.2%(1363명), ‘1~3년’ 28.5% (656명), ‘6개월~1년’ 7.4%(170명) 등으로 장기간 시청한 열성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좋아하는 드라마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가 72.0%(1658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멜로’ 12.9%(297명), ‘역사·대하사극’ 6.9%(159명), ‘범죄·액션’ 6.6%(153명)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톱(Top)-5’로는 ‘꽃보다 남자’(KBS2), ‘별에서 온 그대’(SBS), ‘시크릿 가든’(SBS), ‘커피프린스 1호점’(MBC), ‘주군의 태양’(SBS)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한국 드라마 시청자 수가 18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기준 `’드라마피버’ 월 방문자 수 1100만명에 미국 접속자 비율 49.6%를 곱하면 1041만명에 이르고, 여기에 다른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1800만명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김일중 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고정 팬이 존재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방송산업계와 학계, 관련 기관에 이번 조사자료를 배포해 정책·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