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양현석-유희열, 홍찬미 두고 거센 충돌… "루시드폴 스타일"
'K팝스타4' 양현석-유희열, 홍찬미 두고 거센 충돌… "루시드폴 스타일"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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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참가자 홍찬미가 심사위원 유희열의 와일드 카드로 탈락을 면한 가운데 심사위원인 양현석, 유희열의 대립되는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 첫 참가자로 홍찬미가 나섰다.

이날 본선 1라운드에 참가한 홍찬미는 다니엘 파우터의 'FreeLoop'을 불렀다. 그런데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의 평은 크게 갈렸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감성이 섬세하고 노래 속에 많은 것이 담겼다는 것은 알겠다"며 "목소리가 너무나 얇은 고음으로 흥얼거리듯 노래 하니까 노래가 마음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곱고 예쁜 노래가 지나가네'하는 느낌이 든다. 머리 위로 구름처럼 지나간다"고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이어 양현석 또한 "어떤 노래에도 기승전결이 있다. 영화에도 그렇다. 하지만 홍찬미의 노래는 도입부만 있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좋지만 20초가량 듣다보면 지루해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유희열은 "두 분의 이야기가 현실적이고 맞는 것이지만 굳이 따르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 가수들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줍고 소박하고 가녀리고 구름 위를 흘러가는 듯한 노래도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양현석이 "그런 노래를 콘서트에서 20곡을 듣는다고 생각해봐라, 어떻겠냐"고 반문하자 유희열은 "우리 회사 루시드 폴이 그렇게 노래를 부른다. 그런 노래, 속삭이는 얘기를 듣고 싶어서 객석에 앉아 기다리는 분도 많다"고 답했다.

결국 유희열은 탈락자를 특별히 합격시킬 수 있는 와일드 카드를 사용해 홍찬미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