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북지역 조직 개편 중단하라”
“기상청, 전북지역 조직 개편 중단하라”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4.09.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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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원, 현행체제 유지 촉구

[신아일보=전주/송정섭 기자]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원(전주3)은 기상청의 전북지역 전주·군산·정읍·남원·고창 등 5개 기상대를 광주기상청으로 흡수 통합 조직개편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기상청은 전국에 기상관서가 많다는 이유로 기상대 인력 및 기능, 예보기능을 지방청으로 통합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워 지방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송 의원은 호남권에 소재한 공공기관 64개소 중 88%를 웃도는 56개소가 광주·전남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전주와 군산, 정읍, 남원, 고창 등 도내 5개 기상대의 일부조직과 업무 등을 광주지방기상청으로 흡수·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전주기상대의 핵심기능인 예보와 특보기능을 광주기상청으로 넘기면서 현재 전주기상대 예보인력 12명 중 일부를 광주로 흡수할 계획이며, 군산과 정읍, 남원, 고창 기상대의 방재서비스 역시 기상대별 3~4명의 인력을 광주로 흡수하는 인력조정안이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이다.

전주기상대의 예보와 특보기능, 군산, 정읍, 남원, 고창지역의 방재기상서비스는 기상변화로 인한 위험요인, 홍수와 강풍, 가뭄, 지진 등 위험요인을 예측한 뒤 미리 대비토록 안내하는 것으로 도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공서비스다.

송 의원은 “공공기관의 공공서비스는 양적 통합에 의한 기능효율화 보다 질적 제고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방 기상·기후서비스 효율화라는 명분으로 추진 중인 기상청 지방조직 개편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재난방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현장 기상서비스 및 예보.특보 기능 강화를 위해 현행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송 의원은 30일 폐회하는 제31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지방 기상·기후서비스 효율화를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상청 지방조직 개편을 즉각 중단하라”,  “재난방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현장 기상서비스 및 예보·특보 기능 강화를 위해 현행 체제를 유지하라”, “기상대 기능조정이 목적이라면 전주기상대가 전북지역의 중심 기상서비스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강하라”는 '기상청 조직개편 중단촉구 건의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