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 심장 멈춘 4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살려
일산소방서, 심장 멈춘 4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살려
  • 고양/임창무 기자
  • 승인 2014.05.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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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고양/임창무 기자] 경기도 일산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심장이 멈춘 4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2시 9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숲속마을 1로에 위치한 모 아파트 에서 "남편이 숨을 쉬지 않고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는 이 씨(39) 아내의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 소속 변내언 소방장(39)과 박지훈 소방교(30), 안종민 사회복무요원 (24)이 출동했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살펴보니 맥박과 호흡 등이 없는 상태여서 즉각 매뉴얼대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이용한 전기충격을 실시한 후 구급차로 환자 이씨를 옮기고 병원이송 중 구급차 실내에서 지속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병원도착 전 환자 이 씨의 심장리듬과 호흡이 모두 회복되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냈다.

이후 환자 이 씨는 일산병원(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위치) 입원 후 다음날 명지병원(고양시 덕양구 화수로 위치)으로 옮겨 심장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변 소방장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4~6분 이내가 골든타임이며 이시간안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은석 서장은 "변 소방장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총6명의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베테랑 소방관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을뿐 아니라 '기적의 사나이'라고도 불리고 있다"며 공로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