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골프고-학다리고 재배치사업 '탄력'
함평골프고-학다리고 재배치사업 '탄력'
  • 함평/김진 기자
  • 승인 2014.05.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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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번영회, 주민 2만명 서명…교육청지원청에 전달
▲ 함평지역 거점학고 육성을 촉구하는 '군민 2만명 서명부'를 노형석 함평교육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신아일보=함평/김진 기자] 전남 함평지역 공립·사립학교 통폐합을 통한 '중·고등학교 적정규묘 학교육성 재배치 계획' 사업이 지역 주민 2만여명이 적극 지지해 향후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함평군번영회(김성모 회장)은 최근 함평교육지원청을 방문해 함평골프고와 학다리고 부지 맞교환 등을 통한 함평지역 거점학고 육성을 촉구하는 '군민 2만명 서명부'를 노형석 함평교육장에게 전달했다.

골프고 동문 일부의 반대로 인해 소강상태를 맞고 있는 시점에 군번영회는 지난달 8일 신광면을 시작으로 9개 읍면을 순시해 마을 이장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서명에 돌입한 지 3주일만에 함평군민 55%에 해당되는 1만9353명의 서명을 받아내 거점고 추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함평교육지원청은 오는 9일 골프고운영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적정규묘 학교육성 재배치 계획을 설명하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며, 동문, 운영위원회, 학부모 등과 다각적으로 논의를 거처 오는 7월 교육부 수시투융자심사위원회에 함평골프고와 학다리고 부지 맞교환 등이 포함된 학교재배치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성모 군번영회장은 "이번 2만 서명운동은 이장님들과 군민들의 합심한 결과며, 중앙 투융자 심의에 적극 반영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거점고 육성사업이 완료되면 교육환경개선 등을 통한 학력향상과 교육효과 극대화는 물론 농어촌 교육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회장은 "함평지역 거점고는 전국 최초로 공립과 사립고교간 통폐합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고 청와대에 보고될 정도로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사업이다"며 "처음부터 관계자와 군민들께 충분한 설명(통·폐합 거점학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노형석 함평교육장은 "2만여명의 군민서명을 위해 노력하신 군번영회원들과 군민들이 함평교육 뿐만 아니라 함평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군민들의 뜻을 소중하게 받아들여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통·폐합 거점학교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평지역 학교 통·폐합 거점학교 사업은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처한 3개 고교(함평여고·학다리고·나산고)와 3개 중학교(함평중·학다리중·나산중)를 오는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합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