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풀린 서산소방서 119화학구조대원들
나사 풀린 서산소방서 119화학구조대원들
  • 서산/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4.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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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시간대 1층 사무실 쇼파서 누워 낮잠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충남 서산소방서 일부 직원들의 나사 풀린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6일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서산소방서 119화학구조대 대원들이 근무시간에 낮잠에 빠져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날 오후 2시 119화학구조대 근무자는 1층 사무실 쇼파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으며, 2층 대기실에서는 3명의 근무 대 기자들이 낮잠을 자고 있어 구조대에는 근무자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곳 화학구조대는 국내 3대 석유화학 플랜트가 밀집된 대산단지에서 유사시 발생하는 화재, 안전사고 등에 대해 긴급하게 출동해야 할 임무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근무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안전불감증에 이은 초등대처 부실로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와중에 서산소방서 119화학구조대의 낮잠근무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된 119화학구조 센터장은 "문제가 발생한 날 근무자는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게 됐으며, 근무대 기자들은 2층 근무대기실에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이러한 불미스런 문제가 발생해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위한 지도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