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 11일 개통…8월 20일까지 무료운영
부산항대교 11일 개통…8월 20일까지 무료운영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4.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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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시범운영기간 협상 완료…부산시, MRG 부담 덜어
▲ 15일 오후 부산항대교 설치된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조명들이 밤바다를 밝히고 있다.

부산의 새로운 물류 동맥이자 관광자원 역할을 할 부산항 대교가 다음 달 11일 개통 후 8월 20일까지 무상 운영된다.

부산시와 시행자인 북항 아이브릿지는 다음달 11일 준공과 동시에 개통해 8월 20일까지 4개월 10일간 무상 시범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시와 북항 아이브릿지는 부산항 대교 접속도로인 영도 연결도로(부산항 대교∼남항대교 2.4㎞) 공사 지연에 따라 당초 2개월로 예정된 무상시범운영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시는 접속도로 미비로 부산항 대교의 통행량이 계획 통행량에 못 미칠 경우 막대한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부산시는 협상 과정에서 최장 5개월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북항 아이브릿지는 무상운영기간 연장에 따른 이자(월 10억원 상당) 부담과 운영비(월 5억원 정도) 손실을 감안해 민간투자자의 부산항 대교 관리·운영기간(30년)을 늘려줄 것을 주장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임경모 부산시 도로계획과장은 "무상운영기간을 늘리되 추가적인 시민 부담은 없도록 하기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북항 아이브릿지 관계자는 "당초 부산항 대교와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었던 영도연결도로의 공사 지연이 불가항력적인 사고에서 따른 것인 만큼 부산시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해 6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이자와 운영비 손실을 감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상부 고가도로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2개월 넘게 중단됐던 영도연결도로 공사(상부고가도로)는 부산항 대교의 유료화 직전인 8월 초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항 대교는 부산 북항을 가로지르는 3.331㎞(부산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의 해상교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