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도시 급부상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도시 급부상
  • 진주/김종윤 기자
  • 승인 2014.04.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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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하락 등 수출여건 악화 불구 전년比 15.1% 증가

[신아일보=진주/김종윤 기자] 경남 진주시가 전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진주시는 1/4분기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은 3226톤 2165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15.1% 증가해 환율 하락 등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딸기 2193톤 1732만 달러, 파프리카 818톤 340만 달러, 꽈리고추 42톤 34만 달러, 새송이 118톤 43만 달러, 기타 55톤 16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주요 수출품목 중 딸기의 경우 시설현대화 및 재배기술 향상으로 수출금액이 전년 대비 30%이상 비약적인 증가를 보였으나, 파프리카, 꽈리고추 등 일본 수출품목은 엔화 하락,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수출금액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딸기 수입량이 급증한 홍콩, 싱가폴이 각각 800만 달러, 610만 달러어치를 수입해 진주시 수출금액의 65%, 일본이 파프리카, 꽈리고추 등 400만 달러어치의 신선농산물을 수입해 진주시 수출금액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각각 6%, 네덜란드 1% 순으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가 그동안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과포화 상태인 일본시장의 수출비중이 전년도 29%에서 18%로 줄어든 반면 동남아 등 신시장의 수출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는 최근 엔화 하락, FTA체결 등으로 인해 농업여건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농산물 수출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국내 농산물 가격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농산물 수출시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 등 11개 사업에 76억원을 지원해 노후된 생산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진주농산물의 국제 경쟁력 높이고, 환율 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경영비 협약대출 이차보전사업, 수출농업단지 선별장 사회보험료 지원, 수출 활성화비 지원, 수출 물류비 지원 등 타 지자체와 차별성 있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근 각 국가마다 자국 농산물 시장의 보호를 위해 잔류농약 등의 검역요건을 더욱 더 엄격하게 설정하고 있어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수출농산물의 잔류농약에 대한 안전성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사용 시 반드시 국가별 품목에 따른 사용가능 약제를 사용하고, 수확 전 사용일 등의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수출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