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에 걸쳐 90여t 가량 절취
[신아일보=연천/김명호 기자] 국민의 염원을 담아 통일부가 진행중인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마포리 '남·북 청소년교류센터'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고철을 빼돌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천경찰서는 시공사 측인 A건설사가 "인부들이 건축자제 철근을 시공하기 위해 가공하고 남는 철근(로스분)을 포함한 고철 약 50t 정도를 수차례 걸쳐 몰래 빼돌려 인근 고물상에 판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신고해 공사관계자 및 현장근로자 17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건설사 측이 밝힌 50t 보다 더 많은 90여t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건설사 측이 앞서 추정한 7~800만원보다 손실금액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남·북 청소년교류센터'는 통일부가 총사업비 526억원을 들여 지난 2012년 11월 9일 착공식을 가졌으며 1만5,112㎡(약 4,600평) 규모로 진행중이다.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건축공사가 한창이며 공정율 약50%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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