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유출 방류수 농수로 오염 확인
골프장서 유출 방류수 농수로 오염 확인
  • 남원/송정섭 기자
  • 승인 2014.04.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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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농약잔류량 검사 의뢰
▲ 남원시 관계자가 골프장에서 유출한 방류수에 대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농약잔류량 검사를 의뢰했다. 사진은 골프장에서 유출중인 방류수.

[신아일보=남원/송정섭 기자] 전북 남원시 대산면 골프장에서 지난 18일 농수로에 유입되는 물이 오염됐다는 의심으로 관련부서와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발발로 의견이 분분하다.

남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근처에 있는 2개의 골프장에서 유출하는 방류수가 인체나 환경에 커다란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보기에는 오염됐을 의심은 충분하다고 판단해 2곳 골프장에서 나와 하천으로 흐르는 시료를 채취 농약잔류량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정부가 정하는 '골프장 농약사용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는 골프장부지 경계선의 최종 유출구에서 채취해야 한다고 정해져 규정대로 시료를 채취해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농약잔류량 검사를 의뢰한 것이다.

이에 시 담당자는 "보건화경연구원에서 농약잔류량 검사용 약품이 떨어졌고 5월에나 확보가 가능하다며 6월초 다시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환경연구원담당검사원은 "시료채취 방법과 검사목적에 따라 담당부서가 다르다며 시료채취가 하천수라고 말해 골프장 농약오염 검사와는 시료채취 방법이 잘못돼 철분함량만 검사의뢰 한 것이다"라며 시 관계자의 말과는 전혀 다르게 말했다.

골프장 관계자도 "농약은 사용기준량을 초과하지 않았으며 물줄기의 붉은색과 부유물은 일반지역에서도 철분함량이 많으면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 골프장 자체도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다며 수질검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부서 관계자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민원업무처리를 국가기관 보건환경연구원이 업무수행에 필요한 중요자재 확보도 소홀했다'는 오해를 불러올 말을 했다.

특히 방류수를 하천수라고해 지역민의 건강보다 골프장의 입장을 염려한다는 오해의 소지와 사업자의 편에서 수질검사업무를 유도하지는 않았는지 해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시민 A씨는 "남원시가 힘들여 막대한 예산과 갖가지를 지원하며 유치한 사업자인 만큼 정확한 수질검사 결과로 확실히 오명에서 벗어나야 되며 맹·고독성 농약사용은 지향하고 법이 정하는 농약과 적정량 사용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한축이 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