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여객선 침몰 희생자 애도
강진군, 여객선 침몰 희생자 애도
  • 강진/김영균 기자
  • 승인 2014.04.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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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축제·행사 전면 취소…의료·소방인력 지원

[신아일보=강진/김영균 기자] 전남 강진군이 오는 5월 1일 개최 예정이던 제42회 강진군민의 날 기념 군민 화합한마당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군은 21일 제42회 강진군민의 날 개최 여부를 놓고 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참석자 전원이 행사 취소에 의견을 모았다.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침몰사고로 전국적인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정부의 주요 행사가 대부분 취소·연기되는 가운데, 강진군은 계획됐던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사건 당일인 지난 16일 강진군보건소와 강진의료원, 강진사랑병원에서 의사, 간호사 등 10명의 의료진이 지원에 나섰고, 강진소방서에서는 구조대와 구급차를 현지에 급파했다.

지난 17일에는 의료지원과 소방서에서 주·야 2교대 지원을 나갔으며, 적십자강진군협의회(회장 김수정) 회원과 강진군여성의용소방대(회장 김정하) 대원 5명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했다.

18일에도 의료지원과 소방서 지원은 물론, 적십자강진군협의회와 강진군여성의용소방대원 37명이 식사제공 등 자원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

또, 추가 인력 필요시 강진군보건소 의사, 간호사, 구급차 등이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대기하고, 관내 병원의 입원가능 병상수 및 의료인력을 파악해 지원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재해구호물품으로 보관하고 있는 담요, 취사도구 등이 즉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군은 전 국민이 슬픔에 잠긴 만큼 응급구조 등 지원요청시 즉시 수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태세를 갖추고 주말에 관외 출타를 자제하며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지낼 것을 전직원에게 지시했다.

한편, 강진군은 여객선 침몰 희생자와 유족을 애도하기 위해 당초 17일부터 추진하기로 계획됐던 제17회 전라병영성축제 취소에 이어 19일부터 열리는 제7회 달맞이마을 달빛축제, 25일 개최 예정인 제12회 영랑문학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매주 토요일 마량항에서 진행되는 마량토요음악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